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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실패는 의지가 약한게 아니다.카테고리 없음 2021. 3. 16. 18:49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다이어트에 관해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선 코로나 여파로 평균 몸무게가 다들 꽤나 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닌 분들은 진짜 존경합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잠잠해진 요즘 운동을 시작하려고
마음먹고 헬스장을 등록하고 운동한 지 이틀째입니다.
오늘 운동하면서 생각을 했던 것이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건 내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지 않을까
다이어트는 자기혐오가 정말 심해야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거다
이런 생각을 조금 해보았는데 맞는 것 같더라고요
예전에는 살이 조금 쪄있어도 거울을 보면 잘생겨 보이고(남자들은 보통 그렇습니다..)
씻다가 거울을 보면 몸매도 이 정도면 괜찮지 하고 넘어가고 그랬었는데
어느 날 거울 속의 저를 보니 정말 살이 쪄서 좀 심하게 말해서
이렇게 살바엔 죽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까지도 했습니다
요즘 들어서 몸이 보기 싫어지고 얼굴도 못생긴 것 같고 그렇게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운동도 시작을 했고 닭가슴살과 계란 이런 것들을 주문해서
식단 조절과 운동을 꾸준히(?) 하는 중입니다.(아직 이틀 차..)
원래는 코로나도 코로나고 이 정도면 괜찮은 몸이지 라고 생각하며 운동을 안 하던 제가
운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계기는 '자기혐오'였습니다.
제가 조금만 더 자기 자신을 사랑해서 넘어갔다면 오늘도 저는 야식을 먹었겠죠
이런 얘기를 들으시면 하시는 말씀들이 있어요
"나는 내 몸이 싫고 살 빼고 싶은데 왜 못하냐 그럼"
"나는 나 스스로가 좋은데 운동도 하고 식단관리도 한다"
우선 첫 번째 얘기는 자기혐오가 부족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저는 저 자신을 보고 계속 이렇게 살바엔 차라리 죽을까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만큼 저 스스로의 몸매와 살들에 대해서 혐오가 심해서 시작한 거고요
두 번째 얘기는 운동을 꽤나 하신 분들이라면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의무감에 하는 거 알고 계실 겁니다.
지금은 스스로의 몸매를 좋게 평가하실 수 있지만 예전에는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짜로 살이 많이 찐 상태에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서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은
정말 어떤 일을 하셔도 성공하실 분들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의지와 끈기가 대단하다는 거니까요
물론 제가 드리는 이 말씀이 저 스스로만의 생각 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 얘기를 꺼내는 것은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고 좌절하는 분들을 위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이 이야기를 듣고 나는 나 스스로를 사랑해야 해서 다이어트를 안 하겠다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 의미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는 것 아시죠?
모든 헬스인들의 우상 로니콜먼 사진 보시고
여름이 다가오는데 3개월이라도 꾸준히 운동하셔서
이번 여름 코로나도 끝나서 마스크 벗고 바다에서 몸 자랑할 수 있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